식품을 조리하고 섭취할 때, 중금속을 최소화하는 방법
중금속은 식품을 통해서도 쉽게 오염될 수 있습니다. 농약 오염, 대기오염, 수질 오염, 토양 오염, 해양 오염 등으로 인해 농산물, 축산물, 수산물에 중금속이 쌓인다.
이러한 식품을 가공하거나 저장할 때 중금속이 추가로 쌓입니다. 마지막으로 조리할 때도 중금속 오염이 발생합니다.
이런 오염된 식품을 조리하거나 섭취할 때는 손쉽게 중금속을 제거할 수 있습니다. 아래는 식약처에서 제시한 지침을 정리한 것입니다.
음식물 조리 절차
충분히 익히기
- 국수나 당면 등을 삶을 때는 물을 충분히 사용하고, 남은 면수는 사용하지 않고 버리는 것이 좋습니다.
국수를 끓는 물에 5분 동안 삶으면 카드뮴 85.7%, 알루미늄 71.7%를 제거할 수 있으며, 당면은 10분 이상 삶아야 납 69.2%, 알루미늄 64.6%를 제거할 수 있습니다.
티백 오랫동안 뜨거운 물에 담가 놓지 않기
- 티백 형태의 녹차와 홍차에는 중금속이 미량 존재하지만, 티백을 오래 담가 놓을수록 중금속 양이 늘어납니다. 따라서 2~3분 동안 우려내고 건져내는 것이 좋습니다.
녹차나 홍차 티백은 98 ℃에서 2분 동안 추출했을 때보다 10분 동안 추출 시 카드뮴, 비소 양이 크게 늘어납니다.
생선 내장 피하기
- 중금속 농도가 높은 생선의 내장 부위는 섭취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메틸 수은에 민감한 임산부, 수유 중인 여성, 영유아는 생선의 종류와 섭취량을 제어해야 합니다.
일반 어류와 참치 통조림 피하기
- 임신 중 또는 수유 중에는 일주일에 400g 이하로 섭취하는 것이 좋으며, 다랑어, 새치류, 상어류는 일주일에 100g 이하로 1회 섭취가 적당합니다(권장: 한 번 섭취할 때 60g 기준으로 일주일에 6회 정도 나눠 섭취)
1~2세 유아는 일주일에 100g 이하로 섭취하고, 다랑어, 새치류, 상어류는 가급적 섭취하지 않는 것이 좋으나 섭취할 경우 일주일에 25g 이하로 줄입니다(권장: 한 번 섭취할 때 15g 기준으로 일주일에 6회 정도 나눠 섭취)
3~6세 어린이는 일주일에 150g 이하로 섭취하고, 다랑어, 새치류, 상어류는 일주일에 40g 이하로 1회 섭취가 바람직합니다(권장: 한 번 섭취할 때 30g 기준으로 일주일에 5회 정도 나눠 섭취.
7~10세 어린이는 일주일에 250g 이하로 섭취하고, 다랑어, 새치류, 상어류는 일주일에 65g 이하로 1회 섭취가 바람직합니다(권장: 한 번 섭취할 때 45g 기준으로 일주일에 5회 정도 나눠 섭취)
금속 용기 식초로 청소하기
- 새로 구입한 금속 용기나 도구는 사용하기 전에 식초 물을 넣고 10분 동안 끓인 후 깨끗이 세척하면 더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금속 성분은 산성 용액에서 효과적으로 용출되므로 식초를 이용하면 중금속 오염을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습니다.
프라이팬 오일로 코팅하기
- 금속제 프라이팬은 세척 후 물기를 닦은 다음 식용유를 바르고 달군 후 3~4회 반복하여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렇게 하면 녹이 스는 것을 방지하고, 금속 성분의 용출을 줄일 수 있습니다.
금속 용기로 조리한 후에는 다른 그릇에 옮겨 담기
- 금속제 프라이팬이나 냄비에서 조리한 음식은 다른 그릇에 옮겨 담아 먹거나, 보관할 경우 전용 용기에 담아 보관해야 합니다.
산성이 강한 식초나 토마토 소스, 염분이 많은 절임, 젓갈류 등은 중금속의 용출을 높일 수 있으므로 금속 용기에 장시간 보관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사용 후에는 세척 시에 날카로운 소재를 사용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중금속 검사가 필요한 경우
체내에 축적된 유해 중금속의 노출 정도를 평가하고, 중금속 중독으로 인한 질병을 예방하고 치료하기 위한 간단한 혈액 검사가 있습니다.
유해 중금속에 노출되면 발생하는 질환에는 암, 발달 지연, 대사 장애, 탈모, 신경 손상, 만성 피로, 체중 감소, 불면증, 우울증 등이 포함됩니다.
특히 어린이들은 심리적 정서적인 불안과 집중력 부족, 발달 장애와 함께 학습 능력 저하와 같은 다양한 증상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임산부의 경우에도 중금속 노출은 조산아나 저체중아 출산과 같은 위험을 증가 시킬 수 있습니다.
다음은 (혈액)중금속 검사가 필요한 사례들 입니다
- 식습관이 불균형하거나 인스턴트식품을 선호하며 비만인 경우
- 원인을 알 수 없는 만성 피로, 스트레스, 그리고 수면 장애에 시달리는 경우
- 공황 장애, 불안 장애, 우울증, 조울증을 경험하는 경우
- 알레르기, 아토피, 천식으로 인해 고통 받는 경우
- 불임, 유산, 또는 임신 중 건강 상태에 관심이 있는 경우
- 갱년기 여성 또는 하루에 한 갑 이상의 담배를 피우는 경우
- 유해 물질에 노출되거나 대규모 공장 단지에서 근무하거나 거주하는 경우
- 과잉 행동으로 인해 장애가 나타나거나 자폐아인 경우
환경 호르몬 줄이기
환경 호르몬은 환경에서 발생한 물질로 몸 속에 들어와 호르몬과 유사한 작용을 하면서 내분비계를 교란 시키고 독성을 일으키며 생식이나 발달에 문제를 일으키는 물질입니다.
미국 환경보호청(EPA)은 이를 체내의 생체 내 호르몬에 간섭하는 외인성 물질로 정의하고 있습니다. POPS(잔류성 유기 오염 물질)와 프탈레이트, 파라벤, 비스페놀류 등이 이에 해당됩니다.
생활 속 환경 호르몬 줄이는 7가지 방법
- 난감이나 문구를 만지면 꼭 손을 씻고, 입으로 빨지 않아요
- 조리할 때 고기나 생선의 내장을 제거하세요
- 일회용 품의 사용은 가급적 자제하세요
- 장난감이나 문구류를 만지면 반드시 손을 씻고, 입으로 빨지 않아야 한다
- 지방이 많은 부위는 조금만 섭취 한다
- 뜨거운 음식물은 유리나 도자기 용기에 담아요
- 실내의 환기와 청소를 철저히 하세요
POPS는 독성이 강하며 생태계와 인체에서 분해되지 않고 장기간 남아있어 암, 내분비계 장애 등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2001년 이후 스톡홀름 협약을 통해 규제되었지만, 여전히 주로 식품을 통해 인체로 들어오며, 특히 기름에 튀긴 음식과의 관련성이 높다고 합니다.
환경 호르몬에 노출되면 초기에는 영향을 알기 어렵지만, 장기간 노출과 축적으로 인해 다양한 질병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노출을 줄이기 위해선 가공 식품을 줄이고 유기농 제품을 선택하며, 식품을 섭취하기 전에 충분히 씻어야 합니다.
또한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고 플라스틱이나 비닐에 열을 가해 섭취를 제한하고, 코팅이 벗겨진 조리 도구는 교체해야 합니다.
조리 도구 선택에도 주의가 필요합니다. 스테인리스 팬과 냄비는 중금속과 환경 호르몬 노출의 위험이 있으므로 사용을 권장하지 않습니다. 대신 유리는 무해하고 실리콘은 안전하면서 가볍고 휴대하기 편리합니다.
칼이나 날카로운 도구는 미세한 스크래치로 세균 번식이 가능하니 주의가 필요합니다.
환경 호르몬의 무서움은 초기 노출 시에는 즉각적인 영향이 없으나 시간이 지날수록 다양한 질병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합니다. 노출을 최소화하기 위해선 일상적인 습관과 선택에 신경을 써야 합니다.